근육은 쓰면 늘고 안 쓰면 줄어든다? 노인성 근감소증에 대해 알아보자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근감소증이라는 노인성 질환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근감소증은 나이가 들면서 근육의 양과 힘이 비정상적으로 감소하여 신체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입니다. 근감소증은 골다공증이나 치매와 같이 잘 알려진 노인성 질환과는 달리 인식도가 낮고, 치료제도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근감소증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근감소증의 원인, 증상, 진단, 치료, 예방법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근감소증의 원인
근감소증의 원인은 다양하고 복합적입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단백질 섭취 저하, 운동량 부족, 운동 방법의 저하입니다. 특히 필수 아미노산의 섭취 및 흡수가 부족하여 근육 합성이 감소하고, 근육 분해가 증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노화와 동반된 호르몬 부족도 근감소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성호르몬, 성장호르몬, 인슐린과 같은 호르몬들은 근육 합성을 촉진하고, 코티솔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은 근육 분해를 촉진합니다. 이러한 호르몬들의 불균형이 생기면 근육량과 근력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근감소증은 근육 자체에 생기는 질병 외에도 다른 만성질환에 의해 2차적으로 자주 발생합니다. 심장, 폐, 신장 부위의 만성 질환, 호르몬 질환 등이 발생한 경우 근감소증이 높은 빈도로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당뇨병, 감염증, 암 등 급만성 질환에 걸린 경우에도 근육량과 근력이 급격히 감소할 수 있습니다. 암과 관련된 암성 근감소증은 특히 심각한 문제로, 암을 치료하고 극복하는 과정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근감소증의 증상
근감소증의 증상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근력 저하: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 물건을 잘 들지 못하고, 계단 오르기가 어려워지고, 자주 넘어지는 등의 현상이 나타납니다.
- 하지 무력감: 하지의 근육량과 힘이 줄어들어 걸음걸이가 늦어지고, 보행 거리가 짧아지며, 보조기구가 필요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 피곤감: 체력이 떨어져서 일상생활을 하는 것만으로도 힘들고, 쉽게 지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체중 감소: 근육량이 줄어들면서 체중도 감소하게 됩니다. 일부러 체중을 뺀 것이 아닌데 최근 체중이 많이 줄어든 경우에는 근감소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 신체 기능 저하: 근육량과 근력의 감소는 신체 기능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일상생활이 어려워지고, 다른 사람의 도움이 자주 필요해지며, 자립 생활이 힘들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3. 근감소증의 진단
근감소증은 근육량, 근력, 근 기능을 측정하여 진단합니다. 연령과 성별뿐만 아니라 키와 몸무게, 지방량에 따라 근육량의 정상치가 다릅니다.
근육량은 골격 근육량을 측정하여 확인합니다. 이를 위해 이중에너지 방사선 흡수법 (dual energy X-ray absorptiometry), 바이오임피던스 측정법, CT, MRI 등의 방법을 사용합니다. 근력은 다리 근력 또는 악력으로 측정합니다. 악력은 손잡이 모양의 도구를 사용하여 측정하며, 평균보다 낮은 경우 근력 저하로 판단합니다. 근 기능은 신체 기능을 평가하여 확인합니다. 이는 보행 속도 측정, short physical performance battery (SPPB 검사), 400미터 보행 검사, 6분 보행 검사 중 1~2가지를 실시하여 측정합니다.
근감소증으로 진단하기까지는 여러 과정과 절차가 필요합니다. 근육량을 측정하고 나서 바로 근감소증으로 진단하지 않습니다. 여러 의심증상과 징후가 있어야 합니다. 대표적인 근감소증 의심증상으로는 물건을 잘 들지 못하고, 계단 오르기가 어려워지고, 자주 넘어지고, 일부러 체중을 뺀 것이 아닌데 최근 체중이 많이 줄어드는 것 등이 있습니다. 또 하나는 종아리 둘레입니다. 종아리 둘레가 줄어 많이 가늘어져 있으면 근감소증을 의심할 수 있는 '근감소증 의심단계’입니다. 이러한 의심증상을 보이면서 악력이 평균보다 약하면 '근감소증 가능단계’가 됩니다. 이 단계부터는 거의 근감소증으로 간주합니다. 근감소증 확진은 근육량을 측정하고 나서 이루어집니다. 골격근육량의 비율을 계산하여 남성은 7.0 이하, 여성은 5.4 이하인 경우에 근감소증으로 확진합니다.
4. 근감소증의 치료
근감소증은 아직 치료제가 없습니다.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근감소증을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근감소증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근감소증의 예방과 관리에는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있습니다.
- 단백질 섭취 증가: 단백질은 근육 합성에 필수적인 영양소입니다. 노인은 젊은 사람보다 단백질의 흡수가 떨어지기 때문에, 더 많은 단백질을 섭취해야 합니다. 하루에 1kg당 1~1.5g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단백질은 고기, 계란, 우유, 콩 등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유청단백질이나 가수분해 단백질을 보충제로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 저항 운동 실시: 저항 운동은 근육량과 근력을 증가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운동입니다. 저항 운동은 무게를 들거나 밴드를 당기는 등의 방법으로 근육에 저항을 주는 운동입니다. 저항 운동은 주 2~3회, 한 번에 8~12회, 총 2~3세트를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항 운동을 할 때는 자신의 힘에 맞게 무게를 조절하고,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정확한 자세와 호흡법을 유지해야 합니다.
- 유산소 운동 실시: 유산소 운동은 심폐 기능을 강화하고, 체지방을 감소시키며,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운동입니다. 유산소 운동은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의 방법으로 심장 박동수를 증가시키는 운동입니다. 유산소 운동은 주 3~5회, 한 번에 30분 이상을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산소 운동을 할 때는 자신의 체력에 맞게 강도를 조절하고, 과도한 피로를 피하기 위해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해야 합니다.
- 호르몬 치료 시행: 호르몬 치료는 근육량과 근력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의 수치를 조절하는 치료입니다. 호르몬 치료는 성호르몬, 성장호르몬, 인슐린 등의 호르몬을 보충하거나 억제하는 방법으로 진행됩니다. 호르몬 치료는 전문의의 처방과 지도 하에 시행해야 하며, 부작용이나 상호작용에 주의해야 합니다.
- 기타 치료 시도: 기타 치료로는 항염증제, 항산화제, 비타민, 미네랄, 허브 등의 보조제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러한 보조제들은 근육 합성을 촉진하거나 근육 분해를 억제하거나 근육의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보조제들의 효과와 안전성은 아직 확실하지 않으므로, 사용하기 전에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5. 근감소증의 예방
근감소증은 노화와 동반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불가피한 현상은 아닙니다. 근감소증은 적절한 생활습관과 운동습관을 통해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근감소증의 예방을 위해 다음과 같은 조언들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 균형 잡힌 식사를 하세요: 단백질뿐만 아니라 탄수화물, 지방, 비타민, 미네랄 등의 영양소도 충분히 섭취하세요. 고칼로리 음식이나 고지방 음식은 피하고, 신선하고 다양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으세요. 또한 음주와 흡연은 근육량과 근력에 해로우므로 줄이거나 멈추세요.
- 적절한 운동을 하세요: 저항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적절히 조합하여 하루에 30분 이상 운동하세요. 운동은 자신의 체력과 건강 상태에 맞게 조절하고,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스트레칭과 워밍업을 잘 하세요. 운동이 어려운 경우에는 일상생활에서도 근육을 사용하는 방법을 찾으세요. 예를 들어 계단을 오르거나 내리기, 짐을 들거나 옮기기, 집안일이나 정원일하기 등의 활동도 좋은 운동이 될 수 있습니다.
-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으세요: 근감소증은 다른 만성질환에 의해 2차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아서 심장, 폐, 신장 등의 기관의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치료를 받으세요. 또한 당뇨병, 감염증, 암 등의 급만성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고, 발생한 경우에는 적절한 치료를 받으세요.
- 사회적인 활동을 유지하세요: 근감소증은 심리적인 요인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스트레스나 우울감은 근육량과 근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적인 활동을 유지하고, 가족이나 친구들과 자주 소통하고, 취미나 관심사를 가지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세요.
마치며
근감소증은 노인성 질환 중 하나로,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과 근력이 비정상적으로 감소하여 신체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입니다. 근감소증은 인식도가 낮고, 치료제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예방과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근감소증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단백질 섭취 증가, 저항 운동과 유산소 운동 실시, 호르몬 치료 시행, 기타 보조제 사용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또한 균형 잡힌 식사, 적절한 운동, 정기적인 건강검진, 사회적인 활동 등의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근감소증은 불가피한 현상이 아니라, 적극적인 관리와 예방으로 피할 수 있는 현상입니다. 근육은 사용하지 않으면 줄어들고, 사용하면 늘어나는 신체 부위입니다. 근육을 잘 사용하고 관리하면서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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