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의 소금밥
9살 상우가 책임져야 하는
아이들만 있는 저녁시간
일찍 철이든 상우는 일하느라 늦는
아빠를 대신해 동생을 챙깁니다.
동생, 숙제, 저녁밥까지...
그 중, 배고플 때 뭘 먹을지 고민하는 일이 가장 어렵습니다.
불 앞에 서기 무서운 아이가
동생을 위해 준비한 소금밥
평소 자주 먹던 컵라면,
얼마 전 동생이 끓는 물에 데인 후
상우는 뜨거운 물, 불 앞에 서기가 꺼려집니다.
배고프다는 동생의 칭얼거림에
한참을 고민하다 찬장에서 소금과 참기름을 꺼냅니다.
"오빠 나 이거 먹기 싫어, 너무 짜..."
맨밥에 참기름 그리고 소금 한 꼬집,
챙겨주는 사람 없이
9살 오빠가 차린 초라한 밥상
어린 동생의 입에 맞을 리가 없습니다.
"맛이 아니라 살아야 하니까 먹는 거에요"
배고프다면서 얼마 먹지도 않고
숟가락을 놓아버린 동생이 걱정되지만
상우는 입이 터져라 동생 몫까지 욱여 넣습니다.
지금 아이들에게
사랑이 담긴 한 끼를 선물해주세요.
요즘같은 세상에 이런 아이들이 있을까라는 생각,
일상에서 보이지 않아도 생각보다 훨씬 많은 31만명이 넘는 아이들이
상우처럼 매일 끼니를 걱정합니다.
'아동 후원 > 월드비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후원캠페인] 백혈병으로 멈춰버린 은주의 시간 (0) | 2020.04.03 |
---|---|
[아동후원캠페인] 자꾸 좁아지는 다현이의 세상 (0) | 2020.03.06 |
댓글